“머리카락 박힌 가구 보내놓고 환불비 마음대로 차감하겠다고 막말까지 하네요!”
부산의 한 가구점이 카탈로그와는 전혀 다른 질 낮은 가구를 판매한뒤 환불까지 애를 먹여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시의 박모씨는 지난 10일 부산 좌천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G가구점에서 현금가 40만원 가량을 주고 성인용 옷장 3개를 구입했다.
당시 상점에 준비된 가구가 없어 카탈로그를 보고 디자인을 골라 계약을 했다.
이후 배송 일자에 관해 사전에 아무 안내가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30분 후 가구가 도착할 것이라고 알린 뒤 가구 설치기사 2명이 방문했다.
박씨는 기사의 불친절한 태도와 일방적인 일처리 방식에 불쾌감을 느꼈지만, 가구조립이 중요했던 만큼 신경써달라고 부탁의 말만 전했다.
하지만 기사는 대뜸 “조립이 다되면 하고 싶은 말을 하라. 잔소리하면 그냥 두고 가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설치가 끝난 뒤 물품에 하자가 없는지 살펴보던 박씨는 깜짝 놀랐다.
옷장 3개 중 1개 아랫부분에 칠을 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머리카락 자국이 선명히 드러나 보기에 흉했고, 3개 모두 옷장문 중앙부분 칠이 엉망으로 처리돼 있었다.
대충 살펴봐도 안내책자와 전혀 다른, 전체적으로 질 낮고 허술한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박씨가 즉시 가구점에 제품 하자를 설명하고 교환을 요청했지만 가구점 업주는 사과 한마디 없이 교환은 절대 안 된다며 거절했다.
머리카락이 들어간 가구의 문짝만 교환해주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재차 구입한 전체 물품의 하자와 불친절에대해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100만원이 넘는 돈으로 더 좋은 가구를 샀어야 했다"며 소리를 지르고 비꼬기까지 했다.
참다못한 박씨가 강하게 항의하자 구체적인 비용도 명시하지 않은채 인건비와 운반료를 뺀 나머지 금액만 돌려주겠다며 다음날 알아서 가구를 돌려보내라고 윽박질렀다.
박씨는 “엉망인 제품을 팔고도 소비자에게 더 큰소리를 치는 업주의 태도에 정말 화가 난다. 인건비와 운반료가 얼마인지 모르니 가구 구입금액을 얼마나 돌려줄지 알 길이 없다”며 막막해했다.
이에 대해 가구점 관계자는 “환불과 반품처리 해주기로 했으며 마무리 된 일이므로 더 이상은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구 앞쪽에 흠이 있더라구요 집에 와서 보니 바꾸어 달라고 했는데 전화 한통 없네요 좌천동 가구거리에 있는 파로마 가구 입니다...
정말 화 많이 나네요
가구는 원래 사고 나면 그런 법이라나 어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