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핵심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만든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1일 공식 출범한다. 3천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 마켓의 탄생으로 구글 플레이와 일대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와 네이버, KT, LG유플러스는 4개사는 이날부터 원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SK플래닛에서 분사한 T스토어의 새로운 명칭으로 KT, LG유플러스, 네이버가 참여한 앱마켓이다. T스토어와 올레마켓, U+스토어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원스토어’로 업그레이드 된다.
네이버 앱스토어 이용자는 원스토어를 실행한 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기존 구매내역을 가져올 수 있다.
원스토어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환경을 개선한다. 아이디 로그인을 지원해 번호이동 등으로 휴대전화번호가 바뀌어도 기존의 사용이력을 그대로 가져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전화번호가 없는 와이파이 태블릿이나 해외휴대전화도 이용이 가능하며 자체 계정 외 이용자 본인이 사용중인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의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혜택 역시 대폭 늘어난다. 게임 이용자의 원스토어 결제금액을 일정 비율로 포인트를 쌓아주는 캐쉬 적립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유료결제가 활발한 게임 카테고리에 해당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의 문의를 해결하는 창구도 통합하기로 했다. 이메일 상담과 함께 국내 앱스토어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화상담을 한곳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단일 고객센터를 통해 콘텐츠의 구매와 이용, 사후지원의 전 과정이 통합 관리되어 보다 빠른 이용자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통합서비스 런칭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스토어 사업에 참여하는 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 사업자간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앱, 게임, 전자서적, 음악, VOD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휴대폰 액세서리 쇼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스토어 초기 이용자 수는 통신사 스토어에 네이버 앱스토어를 더해 3천만 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원스토어의 출범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앱 유통 플랫폼 시장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간 양자 경쟁구도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구글 플레이와 충분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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