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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메인보드 교체한 스마트폰에 모르는 전화번호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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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메인보드 교체한 스마트폰에 모르는 전화번호 빼곡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6.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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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서비스센터에서 메인보드를 교체 받은 스마트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연락처가 수십 개 저장돼 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시에 사는 강 모(남)씨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메인보드를 교체 받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수리 받은 폰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가 70여개 저장돼 있었던 것. 강 씨는 그중에서 ‘서방’이라고 저장돼 있는 번호로  연락해 혹시 스마트폰 수리 맡긴 적 있는지 확인했고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강 씨는 “스마트폰이 수리되는 과정에서 중고부품이 사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측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중고부품을 고의로 사용한 게 아니라 서비스엔지니어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을 수리할 때 원칙적으로 새 부품으로 교체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리퍼비시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씨의 경우 서비스엔지니어가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면서 끼운 부품을 그대로 출고한 단순 실수”라면서 “고객에게 설명 드리고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리퍼비시 부품은 가격이 새 것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리퍼비시 부품 역시 공장 출하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검사를 통과한 새 것이나 다름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고 저렴한 리퍼비시 부품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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