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허~억!정유사 직영점에서 넣은 경유가 '물 기름'"
상태바
"허~억!정유사 직영점에서 넣은 경유가 '물 기름'"
  • 유태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3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조왕수씨는 올해7월3일 구입한  현대 베라크루즈 300VXL PREMIUM에 물을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경유를 주유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내용이 매우 설득력 있게 들린다.


피해 차량의 현재 주행거리는 약7천500Km로 거의 새 차다. 출고후  고급 경유만 주유 해 왔다고 한다.지난11월3일 갑자기 연료 소진 경고등이 들어 왔다. 활동 지역인 평택에 고급 경유 취급점이 3군 데 밖에 없었다. 일부러 평택시 도일동 소재 모 정유 회사 직영 주유소에서  9만5천원어치의 고급 경유를 주유했다.

바로  다음날인 11월4일 오후8시경에 차량 계기판에 연료 필터 경고등이 켜졌다.11월7일  현대 블루서비스 센터에 가서 확인 결과 연료필터에서 다량의 물이 검출됐다.

연료필터를 교체하고 연료 탱크 내부 청소를 했다. 주유소측에선 절대로 저장탱크에서 물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느 저장 탱크인지도 모르는 조씨가 보는 가운데 탱크 하나를 열더니 시약 체크를 했다. 아무 이상이 없다며 물 검출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료 탱크에서 샘플링한 경유및 검출된 물 성분 분석을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경인지사에 의뢰해 11월29일에 결과 답신을 받았다.  "시험 분석결과 경유에 물과 침전물이 약1.39% 혼합되어 있어 자동차용 경유의 품질기준에 벗어난 시료"라는 내용이었다. 

주유소측은 차제결함 때문이라고 끝까지 주장했다. 정유 회사 본사 고급 경유 담당자도 절대 물이 들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차량 연료 탱크 청소시 나온 경유를 증빙자료로 보관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큰소리를 쳤다.


소씨는 만약에 야간에 고속도로 주행 때 엔진이 '먹통'이 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리고 그동안의 주유 내역과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의 시험분석결과를 첨부해 한국소비자과 언론사에 고발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