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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작년 국내 매출 9800억 원…'빅맥' 분당 40개씩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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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작년 국내 매출 9800억 원…'빅맥' 분당 40개씩 팔렸다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3.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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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맥도날드(대표 앤토니 마티네즈)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9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 매출은 7900억 원으로 9.1% 늘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16일 오전 한국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Our New Way' 온라인 컨퍼런스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메뉴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를 국내에 런칭한 이후 한 달간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런칭 사흘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소셜미디어 호평은 약 1만 건에 달했다. 이는 출시 10일 전 대비 80배 늘어난 수준이다.

베스트 버거 런칭 직후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상승했다. 특히 '빅맥'은 지난해 2000만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 약 40개씩 팔린 셈이다.

식재료 투자도 과감히 단행했다.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도입과 함께 번(버거 빵)을 프리미엄 번으로 교체했다. 지난 10월부터는 20% 비용 증가에도 전 매장에서 프리미엄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이용도 급증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스피드를 개선하면서 손소독제 비치, 발열 체크 등을 상시 시행하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국내에 진출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 채용한 해이기도 했다. 530명의 정규직 직원을 추가 고용한 데다가 정규직 전환율이 전년 대비 3.4배 늘었다. 소외된 다양한 계층 고용하는 열린 채용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 장애인, 주부, 시니어 크루 등 약 2400명이 한국맥도날드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고객 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중점을 두고 있는 ESG 경영이 최근 화두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ESG 경영을 위한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과 직원 개발 등 네 가지 부문의 노력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농과와 지속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해 연간 14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왔고 빨대가 필요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 평균 4.3톤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감소된 수치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 활용 혁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매장을 운영하는 전 지역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CSR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지역 내 문제를 함께 공유·지원하는 활동으로, 조직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자체 어린이 복지재단인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재단(RMHC, 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도 주요 CSR 활동이 될 예정이다. RMHC는 심각한 질병을 앓는 아동과 가족이 병원 근처에서 머물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채용에 이어 올해도 레스토랑 관리직 매니저, 시프트 매니저직 등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해 약 5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고 열린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정규직 직원 수 확대, 경력 개발 지원 외에도 직원들이 안심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구현을 위한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전략으로는 최적화된 메뉴와 고객 중심의 밸류 플랫폼 출시, 3Ds(Drive Thru, Delivery, Digital) 강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베스트 버거'가 가져온 변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에스프레소 기반의 맥카페 커피 전 메뉴에 원두 투입량을 잔당 평균 14% 늘렸고, 커피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해 커피 맛을 향상시켰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매일 11만잔 연간 총 4000만 잔의 커피가 맥카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면서 "커피뿐 아니라 비프, 치킨버거 등 버거 메뉴,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의 밸류 플랫폼 출시와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의 맥런치 재출시 니즈를 반영해 맥런치 플랫폼을 다시 선보였으며 이달에는 새로운 밸류 플랫폼인 '해피스낵'을 출시했다. 올해는 맥드라이브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탠덤 브라이브 등의 구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맥딜리버리 특화 메뉴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플랫폼인 드라이브 스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딜리버리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었다. 지난 한해 국내 차량 4300만대가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분기별 1000만대 이상으로 대한민국 모든 차량이 약 2번 가까이 맥드라이드를 이용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고객경험을 지속 개선하는 '기술 혁신'도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최첨단 기술에 매년 약 10억 달러를 투자 중이다. 최근에는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McD 테크 랩스를 설립했다. AI기반의 자동화된 고객 응대, GPS 기반 주문 추적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고객을 위해 모바일 결제 배달 분야에서 디지털 터치 포인트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된 키오스트 및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사람 중심과 포용, 정직, 커뮤니티, 패밀리 등 맥도날드의 5가지 핵심가치는 맥도날드의 세 다리 의자를 구성하는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항상 강조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핵심가치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애쓰는 구성원들의 노력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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