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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조현식 부회장 3%룰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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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조현식 부회장 3%룰로 반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3.3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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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오후 주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30일 경기도 본사에서 개최한 오후 주주총회에서 조현식 부회장이 추천한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가 조현범 사장이 추천한 김혜경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밀어내고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3%룰'이 히든카드였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사장이 42.9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인데 이 룰로 인해 실제 지분도 3%만 행사할 수 있다. 조현식 부회장(19.32%)도 3%룰에 해당하는 가운데 누나 조희경 이사장(0.83%)과 소액주주(22.61%)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 후보에 대한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공개되는 일이지만, 이사회 의장으로 주총 진행을 맡은 조현식 부회장이 이를 알리지 않고 가결 여부만 공개했다.

조현식 부회장은 앞서 이한상 교수가 선임될 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로써 조현식 부회장이 자리에 물러남과 함께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은 1라운드 무승부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전 주총에서는 조현범 사장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 한국 인사총괄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84%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조현식 부회장이 추천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제쳤다. 

다만 추후 경영 성적에 따라 2라운드가 펼쳐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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