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20만CGT(133척) 중 286만CGT(63척)를 수주해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19만CGT(63척), 독일이 7만CGT(1척)를 수주하며 각각 42%, 1% 점유율로 뒤따랐다.
특히 한국은 올해 1분기 누적발주량인 1024만CGT의 52%인 532만CGT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동기(55만CGT)대비 10배가량 증가한 숫자다. 중국은 426만CGT, 일본은 35만CGT를 수주하며 각각 42%, 4% 점유율로 뒤따랐다.
또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전량과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52척 중 34척을 수주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17만CGT(37%), 한국 2438만CGT(33%), 일본 777만CGT(11%) 순이다. 단일 조선소별로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705만CGT ▲현대중공업 534만CGT ▲대우조선해양 474만CGT ▲현대삼호중공업 430만CGT ▲현대미포조선 224만CGT 순으로 한국 조선소가 1~5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30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선박 가격은 VLCC가 8950만 달러에서 9050만 달러로, 컨테이너선이 1억500만 달러에서 1억1300만 달러로 오르는 등 모든 선종에 걸쳐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