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편의점 '빅2' GS리테일·BGF리테일 실적 엇갈려...GS리테일 영업익 57% 감소 이유는?
상태바
편의점 '빅2' GS리테일·BGF리테일 실적 엇갈려...GS리테일 영업익 57% 감소 이유는?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5.17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 업계 빅2인 GS리테일(대표 허연수)·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GS리테일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7% 이상 줄어든 반면 BGF리테일은 16% 이상 증가하면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이 예외적으로 잡혀, 올해 영업이익 감소는 수익악화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1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57.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매출은 1조501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16.8% 늘었다.

GS25 편의점 브랜드의 GS리테일은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500억 원 가량의 예외적인 수입이 들어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었다. 이 부분을 고려하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정상 등교 실시와 관광지 지역의 운영 상황이 호전되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에 대한 증권가의 연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연간 전망치는 에프앤가이드, 증권가 전망치를 종합해 평균치를 계산했다. 전망치가 나와있지 않은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이마트24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을 분석한 결과 두 곳중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더 높은 곳은 BGF리테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전망치 평균은 8.2%로 GS리테일의 3.9%보다 2배 가량 높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은 25.5%로 GS리테일의 0.7%보다 36배 가량 높았다.

담배 등의 수익률이 낮은 상품의 판매율이 점차 낮아지고 수익률이 높은 먹거리 상품의 판매 비율이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을 수 있다는게 BGF리테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보급 소식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난해보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도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편의점이 근접 소비 채널로 자리를 공고히 하며 실적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설명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백신접종 확대 및 유동인구 회복과 동시에 통상적으로 편의점 성수기라 여겨지는 2분기의 상승세가 맞물려 편의점 업종의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도 “편의점 부문은 점포 순증과 함께 기존점 성장률이 소폭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GS리테일은 향후 5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6개의 물류센터 신축 ▲IT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망 강화를 통해 새벽 배송, 반값 택배, 점포 배송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간 발생하는 약 20억 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초정밀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CU 점포에 가성비 높은 PB 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