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ESG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그룹 ESG 위원회는 ESG 연관성 및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여 기존 준법경영 협의체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산하에 위치한다. 위원장에는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의 조현일 사장이 선임됐다.
한화그룹 ESG 위원회는 환경,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지배구조,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분기 1회 정기회의와 임시회의 등을 통해 계열사 지원과 자문을 위한 실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지난 26일 오후 한화그룹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과 팀장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ESG 세미나를 첫 활동으로 실시했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2050 탄소중립 정책과 ESG 국내외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정책,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추진 전략 및 세부 제도, ESG 관련 정부 정책,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 등이 다루어 졌다.
한화그룹 ESG 위원회는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내부 수용성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전반에 걸친 주제를 선정해 관련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ESG 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사회와 대표이사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한화솔루션·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 등 4개사는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한화생명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특히 이들 회사의 ESG 위원회는 회사 조직이 아닌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설치됐고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ESG 전담 관리부서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한화그룹의 모든 상장사는 지배구조·환경경영·사회공헌·주주환원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6개 금융회사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주)한화,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녹색채권) 발행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올해 발행규모만 총 7000억 원 수준으로 모두 수요예측 예정금액을 초과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 배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 제고 등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