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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미 상무부에 반도체 정보 제출…고객사 정보·재고량 등 민감한 정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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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미 상무부에 반도체 정보 제출…고객사 정보·재고량 등 민감한 정보는 제외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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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가 요구했던 반도체 관련 정보를 9일 제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24일 관보를 통해 8일(현지시각)까지 반도체 제품 설계 및 제조, 공급, 유통업체와 수요업체들을 상대로 반도체 재고 및 판매 데이터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관련 기업들이 난감한 입장을 보이자 미국 정부는 고객사 정보 등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에 TSMC, UMC, ASE 등 대만 반도체 기업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이스라엘의 타워세미컨덕터 등이 지난 8일까지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측에 자료를 제출한 삼성전자도 고객 정보와 재고량 등 민감한 내용을 제외하고 제출 자료를 기밀로 표시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도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일부 자료를 기밀로 표시해 제출했다. 재고량도 제품 대신 산업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주력인 만큼 글로벌 공급망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관련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며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고객 관계에 대해 신뢰를 지키는 적절한 선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이번 반도체 관련 정보 제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 관련 미국 정보 협조를 요청하고 양국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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