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높이 조절 바체어’가 국토교통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9일 반도건설은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공동으로 ‘높이조절 바체어’를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체어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철근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놓는 장치다.

반도건설은 지난 3월 관련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안전성과 실용성이 강화된 철근구조체인 이번 신기술로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건설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 이후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차원의 친환경·신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3월 친환경 단열재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6월 3D(3차원)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협약 ▲11월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 신기술 공동 인증 등을 진행했다.

건설현장에서 높이 1.5m 이상의 기초 철근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모자형 바체어’와 ‘H-형강’은 높이 조절이 어렵다. 상부철근 하중이 일부 바체어에 집중될 경우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도 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상하 150mm 이내, 좌우 56mm 이내 조절을 통해 바닥의 평탄도 오차와 좌우 오차를 줄일 수 있고, 높이에 따라 부재의 규격을 달리해 바체어 1개당 최대 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이번 신기술 인증은 지속적인 협력사와의 상생협업과 연구지원의 성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경과 안전까지 생각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