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임에도 40개국 672개사가 참가했다. 개최 전부터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일명 '3N'이 모두 불참한다는  소식에 행사가 빈약할 것 같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지난해 지스타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만큼 현장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으며 각 부스마다 즐길거리도 가득해 앞으로 5일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보였다.

개막식에는 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이 참석해 '돌아온 지스타'를 환영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화려한 부스를 자랑한 업체는 역시 메인 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다.

브랜딩 존에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를 선보였다.

체험존에선 현재 인기 최절정인 오딘, 프렌즈샷, 이터널 리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크래프톤 부스에선 펍지스튜디오가 지난 11일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미래풍으로 꾸며진 부스에는 게임존, 뉴배 MBTI존, 이모트 댄스 챌린지존, 포토존, 굿즈숍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한 18일부터는 셀럽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뉴배 챌린지 매치’도 진행될 예정이라 배그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는 그라비티였다.

관람객들이 ▶라그나로크V:부활 ▶라그나로크 비긴즈 ▶라그나로크 오리진 ▶그란디아 ▶퍼즐앤드래곤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시연존을 준비했다.

또 라그나로크의 보스몬스터인 '바포메트'에게 쫓기는 듯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과 라그나로크의 인기 굿즈를 만날 수 있는 RO SHOP은 미디어데이에 지스타를 방문한 기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창립 후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다는 시프트업은 신작인 니케:승리의여신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시연 기기 70대를 비치한 대규모 시연존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니케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과 '프로젝트:이브' 트레일러도 감상할 수 있다. 엔젤게임즈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의 탑M’과 로그라이크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원더러스: 더 아레나(이하 원더러스)’를 선보였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전인 만큼 제한적인 플레이만 가능했다. 신의 탑M은 전투가 다소 단조로워 아쉬웠으나 원더러스는 퍼즐과 액션을 적절히 결합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인벤, 레드브릭, 하루엔터테인먼트, 텐센트 오로라, 쿠카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지스타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부스 관람 외에도 지스타 컨퍼런스, 지스타컵 이스포츠 페스티벌, 지스타 2021 특별 전시 '판타지의 여정'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