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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발효생산’과 GS칼텍스 ‘공정설비’ 기술 만나 친환경 원료 개발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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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발효생산’과 GS칼텍스 ‘공정설비’ 기술 만나 친환경 원료 개발 시너지 낸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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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S칼텍스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18일 양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및 양사 주요 연구개발 인력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3HP 양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에서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과 GS칼텍스의 공정 설비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돼 이뤄졌다.

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식물성 오일 유래)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왼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3HP 양산화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왼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3HP 양산화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 및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이번 협업으로 향후 탄소중립 및 자원 선순환, 미세 플라스틱 이슈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 원에서 2026년 34조 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3HP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화학이 개발한 PLH는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2023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사 평가 등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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