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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츠카의 심장 떨리는 폭발력을 맛보고 싶다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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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츠카의 심장 떨리는 폭발력을 맛보고 싶다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2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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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R8 V10 퍼포먼스'는 아우디 특유의 감성을 기반으로 스포츠카의 폭발력을 탑재한 고성능 스포츠카다.

R8은 전면 싱글프레임을 더 낮고 넓게 배치하면서 차체가 바닥에 더 밀착한 듯한 느낌을 준다. 흡기구는 샤프하게 다듬었고 램프는 아우디 특유의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레이저 라이트 LED 헤드라이트’를 달아 시인성을 살렸다. 

사이드 블레이드, 사이드 미러 커버, 엔진 컴포넌트 커버 등에 카본을 적용했고 아우디 로고나 'V10' 등의 마크는 블랙으로 처리했다. 
후면에 배치된 V10 엔진은 유리창을 통해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카다운 큼지막한 배기구에 테일램프도 넓게 배치했다. 트렁크는 전면에 위치했으며 적재용량은 112ℓ로 백팩 2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다.
 
스펙을 보면 전장 4430mm, 전폭 1940mm, 전고는 1245mm로 낮다. 휠베이스는 2650mm다. 휠베이스가 르노 전기차 ‘조에’랑 같고 현대자동차 ‘아반떼’보다 20mm 작은 정도여서  실제 실내공간은 여유가 없다. 전고도 꽤 낮기 때문에 180cm의 성인 남성이라면 몸을 꽤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2인승의 실내 곳곳에도 스웨이드와 카본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가 없는 대신 송풍구와 그 아래 에어컨, 토글 스위치 버튼이 자리하는 거다. 대부분의 인포메이션은 12.3인치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다 보니 정면만 보고 달리도록 시선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거다. 계기판에 내비게이션, 연비 등 다양한 정보를 3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게 설정도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은 D컷으로 드라이브 셀렉트, 엔진 시동, 가변배기, 레이스 모드 등의 버튼이 휠 하단에 설치돼 편하게 운전 기능을 바꿀 수 있다. 

스포츠카지만 USB 단자 2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기본적인 편의 사항은 갖췄다.  단 갤럭시 노트 같은 큰 단말기는 충전이 불가하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5.2리터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10 마력, 최대 토크 57.1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같은 플랫폼·엔진이다. 제로백은 단 3.1초이며 시속100km 최고 속도는 331km/h,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6.0km/l다.


2시간의 시승을 위해 시동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배기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내려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도로에 밀착해 달린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면 고개가 뒤로 젖힐 정도로 가속력도 좋고 제동력 또한 순식간에 반응해 운전하는 재미가 그만이다.

100km 이하 주행에서도 아우디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덕분에 꽤 안정적인데 운전자 설정에 맞춰 구동력이 다양하게 배분돼 편리하다. 또 초음파 센서가 있어 차량 간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후방카메라’ 등이 탑재돼 주차도 용이하다.

다만 도로와 하나가 되는 느낌으로 달리는 차라 노면 소음이 끊임없이 들려 피곤했다. 또 경험이 없다 보니 과속방지턱이 나올 때마다 긴장했는데 높은 턱이 나올 때는 인스트럭터가 ‘사선으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줬다.  

R8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즐겨타는 애마 중 하나로 지난 2월 출시된 모델이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출고가가 2억5757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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