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종로구 인의동 소재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전 신설동 사옥은 1973년 고(故) 임대홍 창업회장이 준공해 입주한 이래 48년간 사용해왔다.
평생 근면과 검소를 실천한 임 창업주 의지를 이어받아 준공 후 단 한 번도 외관을 바꾸지 않았고 2013년 임직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내부를 한 번 리모델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1987년 임창욱 명예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은 후에도 임 창업주는 신설동 사옥 뒤에 연구실을 두고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만큼 애착을 보인 장소"라고 말했다.
![▲대상 신사옥 종로플레이스타워](/news/photo/202111/638740_230601_1858.jpeg)
대상이 새 둥지를 트는 종로플레이스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위치한다. 대상은 이 중 지하 1층과 지상 2층~6층, 13~14층 등 7개 층을(총 전용면적 약 3,819평) 임차 형태로 사용한다. 영업 본부를 제외한 본사 임직원 840여 명이 종로 신사옥에서 근무한다.
신사옥은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자 했다. 임직원간 유연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낮췄다.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테리아, 스낵바, 보건실, 맘스룸, 어린이집 등의 편의 시설도 마련했다.
개인 공간 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오픈 라운지, 1인용 업무 집중 공간인 포커스룸 등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업무 공간도 확대했다.
대상 관계자는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I를 교체한 데 이어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 곳에 모이게 된 만큼 임직원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 신규 CI](/news/photo/202111/638740_230602_1919.jpg)
신규 CI에는 65년간 지켜온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핵심 가치를 고수하면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사람과 자연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CI의 심볼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를 형상화한 형태다. 대상 사업의 근간이 되는 자연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과 서비스가 다시 인간과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상징하고 있다.
영문 사명 DAESANG의 각 알파벳을 둥근 형태의 소문자로 표현해 고객과 미래와의 연결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나타냈다.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다채로운 색상과 친근한 서체를 사용해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CI 심볼의 각 알파벳에는 대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대상인이 가져야 할 가치관을 담았다. 그룹의 존재 이유, 앞으로의 지향점, 설립자의 경영철학을 이어가는 사회적 책임, 새롭게 요구되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인재상, 강화된 고객중심경영 기준 등 총 7가지가 대상의 새로운 DNA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비전 달성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