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27)이 표도르(31, 러시아)에게 장난감 처럼 농락 당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돈벌이를 위해 어른과 아이의 싸움을 붙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결 내용이 너무 허망할 정도로 싱거웠다.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야렌노카! 오미소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경기서 1라운드 중반 표도르에 암바를 내주며 맥 없이 무너졌다.
최홍만과 표도르의 싸움은 벌써부터 '업자의 농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미스매치'란 비난을 받아 왔다.
1라운드가 시작하자 표도르가 먼저 최홍만의 허리를 감싸며 테이크 다운을 노렸다.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최홍만이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표로드를 쓰러뜨리며 용케 버텼다. 표도르는 진돗개가 사냥감을 놀리듯이 몸을 꺾으며 암바를 시도했다.
결국 표도르의 기술을 당할 수가 없었다. 쉽게 위에서 자리를 잡았던 최홍만은 파운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표도르의 암바에 걸려 허무하게 항복했다.
"미녀 때문에 야수가 '약골'됐나?"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런 바닌이 쏟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1월 CF모델 출신 가수 강수희와 혼성듀엣을 결성 '미녀와 야수' 음반을 제작(위 사진)하는등 아닌 부업으로 외도를 한 결과 본업이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곧이어 벌어진 제롬르 밴너(35.프랑스)와의 대결에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지난달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2007 K-1 월드그랑프리 대회 파이널 8강 토너먼트에서 밴너와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 지난 해 9월 K-1 월드GP 16강전 판정패에 이어 밴너와 두 차례 맞대결에 모두 쓴 잔을 들이켰다.
지난 3월 마이티 모(34.미국)에게 2회 KO로 패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패배를 당했다. 생애 첫 4강 진출에 대한 희망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2005년 K-1 데뷔 이후 통산 4번째 패배였다.
이런 김홍만을 세계 최강의 '싸우는 기계"표도르와 싸움을 붙인 것은 소가 웃을 일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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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상한 소리 말아라. 내가 다 알고쓴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