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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모터 출력 높이는 PEEK 개발...신소재 연구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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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모터 출력 높이는 PEEK 개발...신소재 연구 성과 톡톡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1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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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신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신소재 연구개발은 △핵심부품 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소재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재료개발 프로세스 구현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높일 수 있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이 필름은 전기모터 내부에 촘촘히 감은 구리선(코일)을 감싸 비정상적인 전류의 흐름이나 발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신소재를 적용하면 코일의 점적률과 열효율이 개선돼 모터의 출력이 향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18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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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목재를 가공한 신소재 '리그노셀룰로스'로 만든 범퍼 커버

현대모비스는 신소재 ‘맥신’을 적용한 전자파 차단 흡수재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은 나노물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전장부품의 고주파·고집적화·고전력화 트렌드에 따라 맥신을 자동차부품에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목재를 가공한 ‘리그노셀룰로스’라는 바이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적용할 방침이다.

목재를 분쇄해 물리화학적 처리를 거쳐 특정 성분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다른 재료와 혼합해 범퍼커버와 같은 플라스틱 부품이나 고무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리그노셀룰로스 관련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국제 산림관리기구의 인증을 거친 목재만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가 통하는 고무를 활용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어느 지점에 어떤 압력으로 눌리는지 예측 분석하는 기술이다. 향후 충돌사고를 대비한 에어백의 충격 감지센서나 차량 내부의 탑승객 감지시스템, 각종 조작계 버튼 등의 용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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