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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캬~ 진로소주 죽인다"…'뉴하트' 주연 '캬~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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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캬~ 진로소주 죽인다"…'뉴하트' 주연 '캬~파티'
술 마케팅 도사 윤종웅대표· 김정수 상무 '보이스 마케팅' 화제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0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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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잘 넘어간다"

소주시장의 터줏대감 (주)진로(대표 윤종웅)가 '캬~`를 주당들의 유행어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른바 '보이스 마케팅'(Voice Marketing)이다. 


특히 이 '캬~'마케팅에는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 '뉴하트' 주연 탤런트들이 모두 모델로 출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술 마케팅의 '도사'로 꼽히는 윤대표와 김정수 진로 마케팅담당 상무가 머리를 굴려 기획한 기발한 마케팅 전략이다. 두 사람은 맥주시장의 '지도'를 바꾼 '하이트 맥주 신화'의 주역들.맥주시장의 70%이상을 거머 쥐고 있던 난공불락의 OB맥주 아성을 깨고 하이트 맥주 신화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보이스 마케팅'은 식음료를 음용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발성되는 맛에 대한 만족감 및 느낌의 소리(Voice)를 마케팅의 지렛대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기법.


 소주를 마시고 난 후 즉각적으로 나오는 소리 “캬 ~”를 좋은 소주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감탄사로 제시해 1등 제품 '참이슬 후레쉬'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주당들의 머리와 가슴, 잠재의식 속에 '인쇄'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소주를 연상시키고 소주의 맛을 말해주는 소리 '캬~'를 통해 이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술은 '참이슬 후레쉬' 하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해 주당들이 조건반사적으로 이 제품을 구입하거나 주문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진로는 캬~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지면 광고는 물론 극장, 지하철 동영상 광고, 온라인 등을 '캬~'를 확산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 ‘뉴하트’의 출연 배우 지성.김민정.박철민.신다은을 모델로 포스터를 제작해 기쁨, 환희, 감동의 감탄사 “캬 ~”를 유행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소비자가 직접 소리를 내고, 듣고, 그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참이슬 오리지널과 더불어 국내 소주시장의 51.2%(08년 1월)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웰빙형 소주로 리뉴얼한 이후 소주시장 대표브랜드로 자리를 확실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보이스 마케팅>찌개가 끓는 소리,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 콜라나 맥주의 병따는 소리와 탄산이 빠져나오는 '쏴아 ~' 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음식을 연상하게 된다.

 

 귀는 주변의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기 때문에 소리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은 먹는 제품 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광고 기법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소리와 음식을 연관시킨 마케팅과 광고의 성공 사례가 많다.

 

버드와이저는 자사 브랜드명을 개구리들의 합창으로 발음해 재미를 주고 기억과 연상이 쉬운 광고를 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미국의 한 수프회사는 '음음 굿(Mm, Mm, Good~~!)'이라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해서 먹는 순간까지 그 소리를 흥얼거리며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했다.


국내 성공 사례도 있다.'가그린'이라는 구강청정제품의 경우 가글할 때 나는 '가글가글' 소리와 제품명을 광고에서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룰루비데'는 신나고 기분 좋을 때 나는 소리 ‘룰루’를 제품명으로 채택하고 연계된 광고를 통해 히트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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