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국, 호주에 콜드게임승...이승엽 손목 타법 · 스리런 홈런
상태바
한국, 호주에 콜드게임승...이승엽 손목 타법 · 스리런 홈런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09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을 앞세운 한국대표팀이 호주를 콜드게임승으로 꺾었다. 

한국은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호주와 2차전에서 16-2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3점홈런 등 장단 13안타와 사사구 8개를 효과적으로 묶은 것.

한국이 올린 16점은 이번 대회 한 팀 최다 점수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대만, 캐나다와 공동 1위를 달렸다.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한국팀 에이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를 삼진으로 낚았으나 2번 다니엘 버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글렌 윌리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0-1로 뒤졌다.

한국은 공수교대 뒤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회말 이용규(KIA)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2번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고른 뒤 이승엽은 좌전안타, 김동주(두산)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호주 선발투수 그렉 월트셔어가 폭투를 저질러 1-1이 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대호(롯데)가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은 한국은 2사 뒤 이택근(우리)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한국은 2회에는 박진만(삼성)이 볼넷,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동주와 이진영(SK)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6-1로 앞섰다.

3회에는 선두 진갑용(삼성)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용규는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고영민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에서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단숨에 10-1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4회에도 이용규와 대타로 나선 김주찬(롯데)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6점을 추가했다.

호주는 5회초 선두 웨이차드가 좌전안타를 친 뒤 3번 벤 라이징어가 류현진 대신 등판한 한기주(KIA)를 상대로 2루타를 뽑고 후속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한국은 6회에는 장원삼, 7회 황두성(이상 우리)을 각각 마운드에 투입해 경기를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이승엽은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뒤 4회 수비부터 김주찬으로 교체됐다.

이승엽이 2회 손목만으로 때린 2루타 또한 여러 화제를 낳았다. 2회 1사 1,2루 볼 카운트 2-2에서 직구를 노리던 이승엽은 시속 119㎞짜리 몸쪽 느린 변화구가 들어오자 몸은 뒤로 빠지면서 손목만으로 꺾어 우익수 쪽으로 뜬 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경기 후 "야구 인생에서 일본에서 한 번, 오늘 이렇게 두 번 이런 타격을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눈부시게 성장한 이승엽이 한 차원 높은 타격 기술을 보여준 것.

한국은 9일 저녁 7시30분 멕시코를 상대로 3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만은 멕시코를 6-1로 꺾었고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0으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약체로 꼽히는 독일은 스페인을 1-0으로 이겼다.

멕시코와 남아공은 일찌감치 2연패에 빠져 탈락 위기를 맞았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