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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승산 없이 고전...오바마는 휴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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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승산 없이 고전...오바마는 휴가 여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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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접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힐러리가 승리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2일 보도했다.

   힐러리측도 민주당 경선투표에서 힐러리가 대의원 수 열세를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핵심 선거참모들도 힐러리의 승산이 10%가 채 안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힐러리가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566명의 대의원이 걸린 남은 경선투표에서 60%의 득표율로 모조리 압승하고, 미시간과 플로리다주 경선을 재실시하는 경우 뿐이지만, 남은 경선 중 노스 캐롤라이나와 오리건 등지에서는 오바마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미시간-플로리다 재투표도 정치적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어렵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이 힐러리와 오바마간 대결이 여전히 접전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섣불리 힐러리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변이 일어날 경우를 배제할 수 없고, 접전 국면으로 보도하는 것이 흥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힐러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경우는 오바마의 자질에 결정적인 문제가 드러나 자멸하거나, 슈퍼 대의원들에게 본선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집중 설득해 대의원 수의 열세를 역전시키는 것이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대다수 민주당 원로들은 슈퍼 대의원들은 민의에 따라 지역별 경선투표에서 이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힐러리 진영은 따라서 오바마에게 큰 타격을 준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의 '갓댐 아메리카' 발언을 앞으로도 계속 물고늘어지며 오바마의 자질과 본선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유권자들의 심중에 이미 경선은 오바마 쪽으로 기울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한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지지 선언으로 라이트 목사 발언 파문에서 가까스로 헤어나온 오바마는 버진 아일랜드로 휴가를 떠나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라이트 목사 발언 파문이 가라앉기를 고대하고 있는 오바마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는 대신 23일 버진 아일랜드로 휴가를 떠나 25, 26일께 돌아올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 진영은 휴가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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