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실트로닉-삼성 웨이퍼가 최근 시험생산에 성공하고 이르면 2/4분기부터 300㎜ 웨이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실트로닉과 삼성전자가 합작해 만든 이 회사는 올해 생산량을 월 10만장으로 시작, 향후 월 30만장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00mm 웨이퍼 80%를 일본 신에츠와 섬코 등에 의존해왔다. 문제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하이닉스 및 대만 경쟁업체들도 200㎜ 라인의 300㎜ 라인 전환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점이다. 반도체의 기본 재료인 웨이퍼 공급에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의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상품의 웨이퍼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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