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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정상 질주' 쥬얼리에 '거미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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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정상 질주' 쥬얼리에 '거미줄' 쳤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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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본명 박지은ㆍ27)가 여러 주째 질주하던 그룹 쥬얼리의 정상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3년 만에 발표한 거미의 4집 '컴포트(Comfort)' 타이틀곡 '미안해요'가 10여 일 만에 쥬얼리의 5집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제치고 음악사이트 정상을 싹쓸이했다.

24일 현재 멜론 '오늘의 톱 100' 1위, 도시락 '오늘의 핫 100' 1위, 싸이월드 뮤직 일간베스트 2위(23일에는 1위) 등 매출 규모가 큰 주요 음악사이트 장악에 성공했다.

새 봄 SG워너비ㆍ렉시 등 인기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얻은 순위여서 기쁨은 갑절이다. 특히 '원 모어 타임'은 22일 발표한 주간 인기가요 순위 '멜론 차트'에서 3주째 정상을 차지한 곡이어서 강한 복병이었다.

스토니스컹크의 쿠시가 만들고 테디가 편곡한 '미안해요'는 그룹 빅뱅의 탑이 피처링해 화제가 된 노래. 중독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유로 댄스곡에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안함을 노랫말에 담아 희비가 교차되는 여운이 있다. 전자 사운드로 변화를 주되 거미 히트 발라드 넘버의 연장선에 있어 다양한 음악 팬의 기호를 충족시켜 준다.

거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원을 공개한 지 10여 일 만에 얻은 수치여서 고무적"이라며 "특히 슬픈 R&B와 발라드곡으로 사랑받은 거미가 음악적인 변신을 꾀한 음반이어서 걱정도 됐다. 최근엔 쥬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등 계절에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정상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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