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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렁이 단팥빵'..소비자는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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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렁이 단팥빵'..소비자는 헷갈린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4 23: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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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지렁이가 죽은 채 들어가 있는 단팥빵이 발견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최근 쥐 머리가 들어간 새우깡, 커터 칼날이 들어간 참치캔에 이어 지렁이가 들어간 단팥빵까지 발견되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제조사 측은 "제조과정상 지렁이가 들어갈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지렁이가 단팥빵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느냐는 것.

   발견 당시 지렁이가 눌려 죽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발견되기 전 제조 과정에서 단팥 속에 들어 있었다는 추론은 충분히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제조사인 A사 측은 "단팥은 당도가 높아 삼투압으로 인해 지렁이가 쪼그라든다. 또 오븐에서 굽는 과정을 거친 지렁이가 물기가 촉촉할 수 없다"라며 항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24일 오전 사건을 제보한 S(38)씨는 오후 늦게 "빵을 잠시 바닥에 둔 사이 지렁이가 기어 들어간 것 같다. 제조사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제보를 번복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서 뒷말이 무성하다.

   S씨가 이날 오후까지 일관되게 주장했던 제보 내용을 오후 늦게 번복, S씨의 어느 말이 진실이며 왜 뒤늦게 번복을 하게 되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S씨는 "빵 봉지를 뜯은 뒤 한 입 먹고 놔둔 것에 지렁이가 기어 들어간 것 같다. 지렁이 몸통 일부가 눌려 터진 것은 손으로 집는 과정에서 힘이 들어간 것"이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잘못된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A사 측은 "S씨가 회사 관계자와 만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이미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중단됐던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라며 자신들의 `결백' 주장과 함께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S씨와 A사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S씨가 왜 처음에 "빵에서 죽은 지렁이가 나왔다"고 신고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또한 S씨의 제보와 이후 번복과정에 A사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생당국 관계자는 "진실 여부는 당장 가리기 힘들어 보인다"면서도 "과거 `불량 만두속 파동'에서 보듯 섣부른 예단은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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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08-03-25 00:13:55
zz
http://filemon.co.kr/?bid=dj1004z

뻔하네 2008-03-25 00:12:22
뻔하지머;ㅡㅡ
의견불충분하고 술마신다는핑계하면;;

돈뜯을라는거밖에 더있나??

우리나라이래서안된단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