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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방송 '스팸성 전화'로 소비자 고문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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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방송 '스팸성 전화'로 소비자 고문 제발 그만!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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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서 유선방송을 이용하는 있는 소비자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라는 스팸성 전화에 시달리다 못해본보에  '전화 고문'을 멈춰달라는 호소문를 보내왔다.

경남 창원에 사는 심모씨는 최근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 달라는 경남방송측의 스팸 전화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됐다.

하루에 1~2건씩 휴대폰 혹은 사무실로 전화가 오고 있어 다른 업무를 볼수없는 지경이다.

한달에 수십통씩 똑같은 전화를 받고 똑같은 말로 항의해야 일이 너무 힘겹고 지겹다. 전화하지 말라 사정도 하고 계속 전화하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견디가 못해 지난 3월 7일에는 경남방송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렸으나 그 역시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걸려오는 발신번호도 매번 달라 수신차단을 하기도 어려웠다. 전화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 전화를 받고 항의하면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전화만 딸깍 끊어 버렸다.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돼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또 다시 항의글을 올렸다.

또다시 전화를 걸어오면 유선방송과 인터넷까지 해지할 거라고 명시했다.또 이같은 스팸전화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제50조 6항을 위배하고 있기 때문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다시 경고했다.

심씨는 "그렇잖아도 생업으로 바쁜데 왜 매일 똑같은 스팸전화와 싸우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 고객을 그물에 든 고기라고 생각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대해 경남방송측은 "각지역 외주업체들이 디지털 수신 영업을 하고 있는데 고객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같다. 소비자분이 홈페이지에 항의한 내용도 확인했다. 곧바로 더이상 전화를 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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