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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정종철 이상훈 "코미디 부활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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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정종철 이상훈 "코미디 부활 책임지겠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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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웃기겠다'고 말한 후 이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성인 취향의 소재와 블랙코미디를 포함해 30대 남자들이 좋아할 개그를 펼치겠습니다."
'개그콘서트'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전성기를 이끈 박준형, 정종철, 이상훈 등이 MBC TV '개그야'로 자리를 옮겨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다짐했다.

이들은 1일 오후 경기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담은 많지만 '개그야'의 '제2의 전성기'를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형과 정종철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갈갈이 3형제' '생활 사투리' '골목대장 마빡이'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개그야'로 무대를 옮기기로 결정한 후 정종철이 3월 초부터 출연하고 있으며, 박준형은 이날 '개그야' 첫 녹화에 임했다.

'리마리오'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이상훈은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 2년 동안 개그 무대를 떠났던 그는 역시 1일 '개그야'에서 처음으로 녹화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이날 '뱀, 뱀파이어'라는 코너에서 뱀파이어 역을 맡아 녹화에 임했다. 특히 이상훈은 리마리오에 버금갈 정도로 느끼한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박준형은 최국, 유대은 등과 함께 '파라요' 코너도 처음으로 녹화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던 '개그야'는 최근 4~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4일부터 금요일 밤 10시5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면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소감은.

▲부담이 많다. 성심을 다해 노력하면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겠다. '개그콘서트'에 8년 동안 출연하면서 한번도 쉬지 않았는데 최근 세 달을 쉬었다. 무대에 서고 싶었다. '개그야'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박준형, 이하 박)
▲리마리오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줬는데 '개그야'에서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봐 부담이다.(이상훈, 이하 이)
▲공개코미디는 한두 명의 힘으로 갑자기 시청률이 오르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준형 형에게도 너무 급하기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정종철, 이하 정)
--평일 밤 시간으로 방송시간대가 옮겨진다.

▲성인 취향의 소재도 선보일 수 있다. 그 시간대 시청층은 주로 30대 남자라고 알고 있다. 내 친구와 동료가 가장 좋아할 그런 개그를 준비하겠다.(박)
▲블랙코미디 형태의 개그도 선보일 수 있다.(정)
--새로운 곳에서 새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사실 개그 노하우는 선후배 간에 도제식으로 전해진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노하우가) 전해지지는 않는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연습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우며 실력을 키우게 된다. 이곳(MBC)에 와서 보니 이런 도제식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 후배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줄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박)


▲후배들이 개그를 짤 때 여러 의견을 제시해 준다. 후배들도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고 있다.(정)
▲현재 공개코미디계에는 선배가 많지 않다. 선배 없이 후배끼리 개그를 개발하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 수 있다. 선배들이 끌어주는 것도 필요하다.(이)
--느끼한 캐릭터를 또 맡았다.

▲느끼한 캐릭터를 버릴 생각은 없다. 느끼함은 내 본연의 모습에서 나온 캐릭터다. 그런 느끼함에 변화를 주며 웃음을 만들어 내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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