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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우유는 상온서 오래 방치해도 신선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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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우유는 상온서 오래 방치해도 신선도 문제없다?"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5 07: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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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우유가 '신선도'를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배급 관리는 등한시한채 이에 항의해  해지를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위약금만  청구해 물의를 빚었다.

부산 해운대구의 윤모씨는 지난해 7월경 거리에서 판촉 권유를 받고 매일 건국우유 200ml 2개씩 배급받기로 계약하고 사은품으로 조카가 사용할 키보드와 프라이팬 2개를 지급받았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배급시간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배달직원인 아주머니가 새벽 1시경에 우유를 배달 한 것.

7시경 일어나 우유를 챙길 때 팩이 부풀어 있거나 때로는 상한 듯한 냄새가 났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후 우유가 점차 밀리는 것 같아 1000ml 1개를 주 3회로 변경하면서 배급시간을 새벽 6시경으로 조정 요청했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배달우유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신선함’ 때문이다. 그런데 5~6시간을 상온에, 그것도 여름 날씨에 방치해 둔다는 게 말이 되냐?”며 답답해했다.

게다가 주 3회분이 아닌 주 4회분 요금이 청구되어 항의하자 “그냥 먹어보라고 넣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둘러댔다.

지난 9일에도 새벽 2시경 우유가 배달된 걸 확인한 윤씨는 10개월이 지나도록 개선의지가 없는 사측에 할 말을 잃었다.

담당자에게 항의하자 “우유가 밤 12시에 대리점으로 오기 때문에 빨리 일을 하는 건 당연하다.”며 오히려 큰소리쳤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해지를 요청하니 위약금과 사은품대금을 요구하더니 몇 시간 후 “위약금 없이 해지해 주겠다.”며 짜증스레 전화를 끊었다.

이에 업체 측 관계자는 “타사 여러 제품을 한 지역에서 도맡아 처리하는 직원으로 확인됐다. 배급물량이 많아 지방 배달물량이 적은  본사 제품부터 배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유 배달직원이 현저히 부족해 배급시간지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신선도 유지 등 중요부분에 미흡한 점이 있다. 판매원 확보 등 체계적으로 구조 개선을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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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현 2008-08-08 19:26:47
헐~~~
주면 감사히드세요~~~
남 잘때 일하는거 힘들단거 알아 주시구요~~

88 2008-04-23 19:22:27
..
우유는 물론 상하기 쉬운 제품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살균을 한 제품이다. 어느정도 부패를 방지할수 있는 자체 능력은 지녔다. 지금 유제품의 가격상 그리고 현실적인 여건상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방법으로 배달이 행해지고 있는바.. 그 춥고 덥고 눈보라, 비바람 맞고 당신네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배달인들에게 조그마한 감사의 뜻이라도 전하길 바란다.

지나는이 2008-04-23 19:16:55
그러면..몇시에 배달을 해줘야 좋을까..
일에는 항상 처음과 마지막이 있는 법.
어떤 아파트를 배달한다고 가정할때..
그 아파트 배달시간이 1시간에 다 끝날거라고 생각을 하는 바보가 있는가??
대형아파트의 경우 4-5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모두가원하는 시간이 5시경인듯 한데..그 시간에 모든 사람에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하는 사람이 수십명은 되야하지 않겠는가..배달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