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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 마자 휘는'엿가락'의자 판매" vs"사용자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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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 마자 휘는'엿가락'의자 판매" vs"사용자 과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2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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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 전문쇼핑몰 코피몰이 앉으면 엿가락 처럼 휘어지는 불량 의자를 판매하고 교환 요청에도 나 몰라라 한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 장충동의 신모씨는 지난 5월 4일 코피몰에서 플라스틱 접이식의자를 개당 2만9700원에 8개를 구입했다. '국내외 No.1 플라스틱 포탈 쇼핑몰'이라는 문구를 보고 믿음이 가서 물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게 된 것.

며칠 후 의자가 도착해 제품 확인차 몇 개의 의자에만 앉아본 뒤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제품도 마음에 들어 얼마 후 4개를 더 구입했다.

구입하고 한 달 후쯤 보관중인 의자를 쓰기 위해 창고에서 꺼내 앉았는데 갑자기 의자가 휘어져버렸다. 1차에 구입한 의자 중 한 개가 불량 제품이었던 것.

업체에 전화해 제품이 불량임을 설명하고 교환을 요청한 뒤 해당 제품은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해 택배로 보내줬다.  

그러나 업체 측은 "구입 후 15일이 지났으니 사용자 과실"이라며 교환을 거절했다.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항변해도 업체 측은 교환 불가라는 입장만 고수했다.

신씨는 "휘어지는 불량 의자를 판매하고 교환 요청에도 나 몰라라 한다. 계속 전화하고 연락해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물건이 잘못되거나 단순변심의 경우 일정기간 내 연락이 오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준다.그러나  구매하고 보름이 지나 연락이 와서 처음부터 잘못된 물건인지 사용하다 그런 건지 판단할 수 없어 해줄수 없다고 설명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이 접수돼 현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 조정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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