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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제품에 불량 서비스 제공 뒤 되레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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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제품에 불량 서비스 제공 뒤 되레 '버럭'"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04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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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AS후에도 제대로 못 고치면,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줘야하는 것 아닙니까!”

LG화학 대리점이 불량 샤시를 설치하고 교환요청도 묵살했다며 소비자가 목청을 높였다.

서울 잠실의 새 아파트에 지난 9월 30일 입주한 박모씨는 LG화학의 지인(Z:IN) 하이샤시를 신청해 거실에 설치했다. 

입주 후 3일 뒤 우연히 샤시의 잠금 장치 불량으로 문이 반쯤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AS를 신청해 며칠 뒤 AS기사가 방문했지만 대충 고정만 시켜놓고 가 다시 2차 AS를 신청했다.

일주일 뒤 다른 기사가 방문해 “나사가 박혀야할 자리에 부러진 나사가 박혀 있어 부러진 피스를 쪼개내고 다시 작업을 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래쪽 보조 자리에 피스를 하나 더 박아 주고 갔지만 문은 역시 잠가도 고정되지 않았다.

또 다시 AS를 접수했고, 며칠 뒤 대리점 팀장이 직접 방문했다. 팀장은 샤시를 살펴보더니 “전혀 이상이 없다”며 딴소리를 했다.

박씨가 “3번의 AS후에도 제대로 고치지 못했으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팀장은 “AS를 계속 해줄 수는 있지만 규정상 바꿔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씨는 “불량 제품을 납품하고서 도리어 고객한테 화를 냈다. 고객의 화만 돋우는 LG화학 대리점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샤시는 바 형태로 대리점에 공급된다. 대리점에서 가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대리점에서 다시 방문해 고객이 원하는 데로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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