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불황에 70년대 연탄.나무 난로 인기 '짱'
상태바
불황에 70년대 연탄.나무 난로 인기 '짱'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04 08: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점점 추운 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짠돌이형'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겨울에는 기존의 난방용품인 히터나 전기매트 외에 70년대에 주로 쓰이던 연탄 난로와 문풍지 등의 매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4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인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기매트와 전기방석 등 일부만 따뜻하게 해주는 `부분 난방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에 비해서는 100% 가량 증가해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를 반영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최근 심각해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연탄 난로 등 70년대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연탄, 갈탄, 나무 등 구식연료를 쓰는 난로가 10월 마지막주에 하루 평균 400여개씩 팔려나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이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탄 난로는 4~5만원 수준이며, 연탄 보일러는 10만원대 후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양쪽으로 2개씩 총 4개의 연탄을 한꺼번에 땔 수 있는 `2구 4탄 난로'(4만8천원)는 1장 가격이 400~600원인 연탄으로 하루 2차례 정도만 때면 20여평의 공간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2구 3탄 보일러'(19만원)는 불에 타는 연탄을 물로 둘러싼 형태로 열기가 오랫동안 보존돼 사용자들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CM실 가전담당 정재필 팀장은 "구식연료를 쓰는 난로의 경우 작년에는 전문 판매업체를 찾아보기 드물었으나 올해는 3~4개의 전문 판매업체가 성업 중인 것을 보면 불황에 달라진 소비 행태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최근 2주간 난방 관련 상품이 4만7천여건 판매되며 작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가운데, 2만원 이하의 소형 전기방석이나 전기 장판 등의 매출이 25%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절전형 상품이 인기를 끌어, 대표적 인기상품인 `일월 절전형 황토매트'는 저렴한 전기료가 입소문을 타면서 1일 5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최근 2주간 손난로, 발열제품, 전기매트 등 절약형 난방용품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신장했으며, 문풍지(4천원대), 무릎담요(7천원대) 등 고전적인 방한용 상품들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몰들은 저가 난방용품과 관련한 여러 기획전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G마켓은 12월말까지 `2009년형 옥매트 최저가' 기획전을 열어 8개의 인기브랜드의 옥매트 상품을 최고 76% 할인 판매하고, 매주 MD(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기획전을 통해 추천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인터파크는 이달 30일까지 `뜨거운놈 따뜻한놈 화끈한놈'과 `체온 1℃ 높이기' 기획전을 열고 전기매트, 손난로 등을 최고 70% 할인 판매한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ammagguni 2008-11-10 20:43:33
70년대...
70년대라... 왠지 친근 감이 가면서도 생소한 말이네요...^^
그리고 왠지 난로... 라고 하니깐 왠지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그리고 왠지... 난로 위에 고구마를 익힌다던가... 물을 끓인다던가... 아니면 도시락을 올려놓는다던가... 히힛...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