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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행수지가 흑자도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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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행수지가 흑자도 나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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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과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힘입어 10월 여행수지가 7년여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9월 3억8천6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 2004년 5월 2억8천700만달러 적자 이후 4년4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의 적자를 냈다.

10월 들어서도 해외 여행객 수가 크게 감소한 데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여행객들의 씀씀이도 줄어 여행수지는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지난달 25일까지 여행수지를 자체 집계한 결과도 3억5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추산됐다.

   여행수지는 2001년 4월 3억 달러 흑자 이후 줄곧 적자 행진을 이어왔으며 적자 폭도 갈수록 확대돼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여행 경비로 축내는 구조가 고착화해 우리 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지난 5월부터 작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9월중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는 81만8천74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9%나 줄었다.

   10월 통계는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작년 동기보다 해외여행객 수가 8~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자제하거나 중단하는 등 사회 전반에 해외여행을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9월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58만7천853명으로 작년 동기(55만7천825명)보다 5.38% 늘었고 10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여행객들이 외국에 나가더라도 소비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여행 지급액은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나 여행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수지는 일반여행(해외여행)과 함께 유학·연수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유학·연수 지급액 역시 환율 상승 등으로 송금이 줄면서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학·연수 지급액은 올해 6월 3억7천만달러에서 7월 5억5천만달러로 늘어난 뒤 8월 5억4천만달러, 9월 3억3천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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