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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언론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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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언론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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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에 연루돼 일주일간 잠적한뒤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 씨는 검찰의 귀가 조치로 2일 오전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집을 나서 무려 9일만의 귀가인 셈.

 건평 씨는 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12시간동안 조사받은 뒤 이날 오후 11시께 대검청사를 나서 곧바로 집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출발해 2일 오전 3시께 도착,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평 씨는 함께 상경했던 지인의 차량으로 대검청사를 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한 것 이외는 다른데 들르지 않고 곧바로 봉하마을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 씨는 그의 귀가 소식을 들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부 언론이 소감을 물었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3시간 안팎의 수면만 취한채 평상시에 비해 조금 늦은 이날 오전 7시께 일어났으며 그의 안부를 걱정하는 일부 지인들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노씨는 이날 오전 집으로 찾아간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서 할말을 다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이야기 그만하자. 피곤하다"고 했고 노 전 대통령과 통화했냐는 질문에는 "아직 통화 안했다"고 답했다.

   이어 얼굴이 수척해보이는데 건강상태는 어떻느냐고 묻자 그는 "몸이 괜찮을리 있나"라고 반문한 뒤 "모든 것이 진실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검찰이 사전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검찰이 (내가) 혐의 있다고 보고 불렀겠지만 (나는 영장청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고 당당하게 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오락실 지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뒤 "검찰이 (정화삼 씨의) 오락실 개업식 때 갔냐고 물었는데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이 안난다고 답했지만 (오락실이 내 것이라면) 일년에 열두번도 더 가지 않았겠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정화삼 씨 동생인 광용 씨가 정원토건(건평 씨가 운영한 건설업체) 관계자를 통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하는 이야기"라며 "국세청에서 모두 확인했고 법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평 씨는 "언론이 없는 곳에 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뒤 "내가 무혐의로 확정되면 명예회복시켜 주겠느냐"며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의 취재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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