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청호나이스, 소비자의 목소리에는 아예 귀막고 눈감고 버티네요”
"청호나이스 정수기에서는 스트레스가 줄줄 흘러 나오네요"
청호나이스의 부실한 서비스와 멋대로 영업태도가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부실한 품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지만 막무가내 '모르쇠'로 버티고 있다.
민원을 제기해도 답변조차 없는채 돈을 못받으면 채권을 즉각 신용관리회사로 넘겨 소비자의 이력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 부실한 직원관리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퇴사한 직원탓으로 넘기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소비자 불만은 부실한 렌탈관리와 제품의 품질 하자에 집중되고 있다.
정수기가 터져 온집안이 물바다가 되거나 불이 난 피해를 호소하고, 렌탈 제품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 관리비만 챙겨간다는 불만이 들끓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불만이나 피해가 제기돼도 해결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
이때문에 '청호정수기 때문에 물바다돼도 보상은 쥐꼬리', '청호나이스 기사 나가도 끄떡도 안해요'등의 재고발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말 회사앞에 서서 1인시위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다. 콜센터 말고는 고객의 소리를 듣는 곳이 전혀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 사례 1 = 대구시 성당2동의 이모씨는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쓰다 신용정보회사에 등재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씨는 2년 정도 청호나이스의 정수기를 렌탈 구입해 사용하던 중 필터교환과 정기점검 등 주기적인 관리가 부실해 요금납부를 거부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렌탈료 연체를 문제삼아 정수기를 회수해 간다는 통고장을 보냈다.
이씨는 2년동안 렌탈료만 꼬박꼬박 빼가고 부실한 관리를 문제삼자 정수기를 회수해간다며 본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본지가 청호나이스와 소비자간 중재에 나섰지만 회사측은 "전산상으로 관리된 기록이 확인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이씨의 피해사례가 기사화 됐다.
기사화된이후 최근 이씨는 렌탈료 미납으로 자신이 신용정보회사에 등재됐다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기사가 나간 후에도 회사측에선 연락 한 번 없다. 지난달이 점검하는 달이었는데 플래너며 회사며 감감무소식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러고 시간이 가면 또 렌탈료 독촉하고 거부하면 신용불량자로 만들어버리겠죠"라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고객은 안중에도 없는 청호나이스의 영업형태에 불매운동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 콜센터를 제외하고는 고객의 소리를 들으려는 곳이 전혀 없는 몰지각한 회사다 ”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청호나이스는 본지의 취재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 사례 2 =
청호나이스 판매사원인 친구가 “조금 사용하고 반환해도 된다”라며 통사정을 했던 것.
렌탈료만 한 달에 십만 원 이상씩을 내던 중 친구가 또다시 사정해 친정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정수기와 연수기를 설치해줬다.
렌탈료만 한 달에 수십만원에 달하자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이씨는 제품을 회수해가라고 요청했다.
“미납금액이 있으면 회수를 못 해간다”고 해 이씨는 방문한 여사원에게 미납요금 전액을 완불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제품을 회수해가지 않고 있다가 회사 측은 또다시 미납요금을 내라고 독촉했다.
이미 요금을 완불했기 때문에 무엇인가 서류 착오겠지 하며 이씨는 독촉장을 무시했다. 그 뒤로 회사 측도 아무 연락이 없었고 이씨도 일과가 바빠 렌탈 제품들을 방치해 놓고 있었다.
이렇게 2년이 지난 최근 또다시 회사로부터 그동안의 미납요금을 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씨는 “완납을 해도 2년 동안 제품을 회수해가지 않고 있다가 2년이 지난 다음 느닷없이 2년간 사용한 것으로 간주 미납금액을 모두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총 19개월을 연체한 장기연체 고객이다. 콜센터의 상담 내역을 확인해봤지만 제품을 회수해가라는 내용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 사례3 = 대구 달성군 논공읍의 김모씨는 지난 5월 청호나이스의 정수기를 월 3만9000원 렌탈로 구입했다.
5개월여가 지난 10월 25일 담당 직원으로부터 미납요금 3만9000원이 있다며 다음날 정수기 청소를 하러 갈 때 납입해달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직장에 다니는 김씨는 다음날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직원을 기다렸으나 방문하겠다던 직원은 전화 한통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다시 2주정도가 지났지만 직원이 연락을 하지 않아 지친 김씨가 "어떻게 된일이냐? 청소를 해주지 않아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다"고 본사에 따졌다.
본사는 담당자에게 연락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3일후 바뀐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김씨에게 찾아온다고 한 담당자는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다. 김씨에게 청소문제로 전화할 리가 없다"고전 했다. 하마터면 김씨는 회사를 퇴사한 직원에게 미납금을 지급하는 사기를 당할 뻔한 것.
당황한 김씨가 "더 이상 업체를 믿을 수 없다. 위약금 없이 정수기를 철수해 가라고 요청하지만 담당직원의 잘못이라 본사에서 책임질 수 없다고 발뺌했다.
김씨는“전(前) 담당자가 일을 그만두었으면 고객들한테 연락을 해줘야 당연한 데 전화 한통 없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가 돈을 사기당하면 누가 책임지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사를 믿고 계약했지 직원을 보고 계약한 게 아니다. 회사는 당연히 직원관리의 책임이 있고 잘못됐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청호나이스 측은 본지의 거듭된 확인 취재요청에도 불구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진 = 청호정수기 고장으로 집안이 물바다가 된 소비자의 사진제보>
저역시 사지도 않은 정수기값이 1710,000원이 제 통장에서 빠져나갔어요 1년째 되는데 도대체 받을길이 없어 청호나이스를 폭팔시키고 싶어요 소송중인데.. 어찌 언론에 띄울방법이 없을까요. 너무 억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