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제품하자로 교통법규를 위반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대전시 부사동의 김모씨는 지난 10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ES200 제품을 30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성능과 2008년 식 최신 디자인으로 무장했다는 제품 광고와 달리 프로그램 버전은 3~5년가량 된 모델이었다.
내비게이션을 작동한 채 운전을 하다보면 버젓이 보이는 속도위반 감지 카메라 앞을 지나쳐도 전혀 사전멘트가 나오지 않았고, 위치 검색으로 목적지에 갈 때도 최단거리가 아닌 우회로를 돌아가기 일쑤였다.
생소한 길을 가다 갑자기 보이는 속도 감지카메라 앞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지나가면 한참 뒤 “전방에 카메라가 있으니 제한 속도 60Km를 유지하라”는 뒷북 멘트가 나오기 일쑤였다.
그런 안내멘트조차 중간에 끊기기 일쑤였다.
김씨의 친구도 같은 모델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었던 만큼 제품 상태를 문의하자 그도 똑같은 고장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씨가 회사측에 AS를 요청하자 회사측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만 달랑 전했다.
김씨는 “30만원이나 주고 산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과속 벌금만 물게 생겼다. 신제품으로 판매되는 내비게이션에 최신 교통상황이 업그레이드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아이나비 관계자는 “제품 후행성은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가 느릴 때 처럼 소프트웨어 구동이 느리거나, GPS 위성 신호자체가 수신은 되지만 정상적이지 않을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제보한 내용과 같은 경우, 지도 내용을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GPS 연결상태를 체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래도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AS 점검받도록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 의견을 지워버렸네... 뭐... 게시판 같은게 아니니 지워도 상관없다는건가. 가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