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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대 놓고 참고인 조사 협조~교통비도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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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대 놓고 참고인 조사 협조~교통비도 안 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8.12.05 08: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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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 기자] 경찰이 수사를 목적으로 참고인들을 소환하고도 교통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일었다.

대전 중구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김모씨는 최근 경찰서로 부터 '뺑소니 고발장'을 받고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갑작스런 경찰 소환에 걱정으로 밤잠 마저 설친 김씨는 소환날짜와 시간에 맞춰 대덕경찰서를 찾았다.

김씨에게 경찰은 한 달 전 대전 중리동에서 영업용 택시가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2차선으로 달리던 자가용과  충돌했다. 택시와 충돌한 승용차는 1차선으로 피하다 다시 다른 택시와 충돌하는 연쇄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유발시킨 3차선 택시가 그대로 도주를 했는데 차량 번호가 김씨의 차량과 비슷했다는 것.

이 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김씨는 영업을 해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 경찰서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김씨 외에도 10여명의 택시 운전 기사들이 같이 조사를 받으며 시간을 허비했다.

김씨는 생계를 위해 택시영업을 해야할 시간에 경찰조사를 위해 협조했는데 형사소송비용에 관한 법률및시행규칙에도 명시 돼 있는 교통비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김씨는 "물론 운전자 입장에서 협조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하루 벌어 회사에 입금하고 남은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영업도 못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았는데 교통비 지급 의무마저 져버렸다. 도대체 누굴 위해 예산을 책정했는지 속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현재 예산 부족으로 경찰이 적극적으로 참고인 여비를 챙겨줄 수는 없지만 여비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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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2008-12-06 02:08:15
그러면 주면되지 먼말이 많나..
여비를 준다는 건지 안준다는건지 하루하루먹고사시는분들한테..챙겨주셔야죠..요즘안그래도 힘든경기때문에택시도잘안될텐데..꼭챙겨주시길바랍니다..서로돕고살아야죠..

바부 2008-12-05 15:03:58
어 그거 안나가도되는데 참고인은
강제성없는데 답답으면 니가오라고하면 빙시같은소리하는게 우리나라경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