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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욕먹은 농협, 지배구조 개편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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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욕먹은 농협, 지배구조 개편 '호들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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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신용.경제사업 부문을 각각 지주회사로 설립, 분리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혁한다.

농협중앙회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질책과 관련, 각 사업부문 대표들이 6시간이 넘는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이같은 기본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이나 실행 계획 등은 5일 소집되는 비상경영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

농협에 따르면 이날 논의된 구조조정 방안은 ▲ 지주회사제 도입을 통한 지배구조 혁신 ▲ 인적쇄신을 통한 구조조정 ▲ 농기계임대사업 조기 정착 ▲ 유사업종 자회사 통합 ▲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 농산물 산지점유율 60%, 소비지 점유율 15% 달성 등이다.

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부문을 각각 금융지주, 사업지주사로 떼어내고 중앙회에는 경영전략, 일선 조합 지원 및 교육, 상호금융, 농자재구매.군납 등 정책 경제사업 정도만 남기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지주는 아래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등을, 사업지주는 산지유통.농수산도매.축산가공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렇게 사업 부문들이 확실히 분리되면 자연스럽게 중앙회나 중앙회장의 권한이 축소되고, 각 부문에 대한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각 지주사 대표에 대한 중앙회장의 인사권 등 구체적 지배구조 형태는 아직 검토되지 않은 상태다. 농협 관계자는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인사권을 제한하는 문제는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협은 경제.교육사업 활성 차원에서 2015년까지 3천평이상 규모의 소비지 대형직거래망 50개를 확충하고, 700여개 교육지원사업 가운데 선심성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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