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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도박파문 '대부분 삼성 라이온즈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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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도박파문 '대부분 삼성 라이온즈 소속!!'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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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신 방송인 강병규 씨에 이어 현역 프로야구 선수 16명이 인터넷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으며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삼성 라이온즈 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 선수의 인터넷 도박 혐의로 속을 썩고 있는 한 관계자는 7일 "우선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아직까지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선수들은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에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동안 선수들에게 품위유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해왔다. 아직까지 결과가 나온 것은 없지만 구단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천만~수억 원의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들은 모두 3개 구단 소속 16명이며 이 들 가운데 삼성 선수들이 1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 선수 2명과 롯데 자이언츠 선수 1명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C 씨 등 정상급 선수들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도박 액수는 수 천 만 원 대이지만 3~4명은 적게는 1 억 원에서 많게는 3 억 원까지 도박을 벌여 총 도박 액수는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바카라'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사이트 운영자 측에 거액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이들이 도박을 벌인 사이트는 방송인 강병규 씨가 도박을 한 사이트와는 다른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 5월까지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26억원을 송금하며 도박을 했다가 13억원을 잃은 혐의로 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억대 이상을 도박업자에게 송금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소환해 이들이 실제 도박을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계좌를 빌려주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여부를 고심 중이며 1천만원 이하의 도박 선수들에 대해서는 입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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