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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증상 감염자'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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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증상 감염자' 또 발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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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말 발병한 AI 지역 농장 종사자들에 대해 AI 바이러스인 H5N1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A씨)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H5N1은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지만 AI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만 했을 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는 AI 환자나 AI 바이러스 보균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AI 바이러스가 인체와 반응한 사실이 있지만,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겨 질병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재는 물론 AI 무증상 감염 당시에도 건강 상 이상은 없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농장주 등 고위험군 85명 중 26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끝냈으며, 나머지는 1월말을 목표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AI 위험지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 AI 차단에 보다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AI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3년 말부터 2004년 3월 사이 AI가 유행할 당시 가금류 매몰작업에 종사했던 2천400여 명의 혈청을 검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말에 4명, 이어 같은 해 9월 중순에 추가로 5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각각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무증상 감염자들은 살처분 작업 때 부분적으로 AI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점 이외에는 감염당시는 물론 현재도 건강한 상태이고, 전혀 AI를 전파할 위험요인은 없었다"며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AI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며 AI 청정상태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닭이나 오리고기, 계란은 익히면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당부했었다.

    한편 일본 교토에서도 2004년 2월 AI가 유행했을 때, 이 지역의 농장주와 살처분 종사자 58명 중에서 5명이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지난해 1월에도 77명의 AI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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