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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이재현 정용진 나란히 외식시장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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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이재현 정용진 나란히 외식시장 휩쓸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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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3세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재현(47) CJ그룹 회장과 정용진(39)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외식업계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손으로, 신세계그룹의 후계자인 정 부회장과는 고종사촌 간이다.

이런 두 오너가 요즘 외식시장에서 손대는 사업마다 연일 대박을 터뜨리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스타벅스’(신세계)와 ‘뚜레쥬르’(CJ)는 외식업계에선 일찌감치 불황무풍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빕스’(CJ)와 ‘보노보노’(신세계) 등도 외식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받으며 연일 주가 상승 중이다. 식품과 유통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기업과 연계할 경우 미래 성장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게 CJ와 신세계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관측이다.

▶외식업계 무서운 아이로 변신한 CJ=CJ푸드빌은 이재현 회장이 애착을 보이는 계열사 중 하나다. 이 회장이 전문인력을 직접 스카우트하고 현장경영이 빈번한 곳도 바로 CJ푸드빌. 이 때문인지 CJ푸드빌은 요즘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빕스’를 보면 상승세가 확연하다.

빕스는 지난해 점포 67개(2005년 41개), 매출 2400억원(2005년 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T.G.I.F’(매출 1100억원)와 ‘베니건스’를 제치고 패밀리레스토랑 2위를 차지한 것. 올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까지 따돌리고 선두자리에 오른다는 각오다.

CJ푸드빌 측은 “지난해 2700억원의 매출을 거둔 아웃백과의 격차가 불과 300억원”이라며 “올해 목표인 100호점을 열면 1위 달성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시푸드레스토랑(씨푸드오션)사업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씨푸드오션’은 몇 개월 만에 벌써 4호점까지 늘어났다. 연말까진 14호점을 열어 업계 다점포 순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빕스처럼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12개)는 대부분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두자릿수 상승세다. 지난해 학교 급식 사고 여파로 홍역을 치른 CJ푸드시스템도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핸 매출액 6570억원(7.2% 증가), 영업이익은 33억원이 목표다. 회사 측은 올핸 흑자 전환을 확신하고 있다.

▶할인점 이어 외식업도 순항 중인 신세계=정용진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신세계푸드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유통 거함’ 이마트처럼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02억원. 영업이익도 26% 늘어난 18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만 따지면 2146억원으로, 코스닥기업 중 50위에 진입한다.

올해 매출 신장 목표는 25% 이상이다. 이익률도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다. 신세계푸드는 요즘 손대는 외식사업마다 대박이다. 최근 선보인 시푸드레스토랑 ‘보노보노’ 1호점은 월평균 매출이 10억원에 달하는 등 즐거운 비명이다. “이곳은 정 부회장도 가끔 들러 식사하며 현장감을 익히는 모델점”이란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6일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인근에 ‘보노보노’ 2호점을 낸다. 연말까지 최고 5호점이 목표다. 신세계는 올해 ‘보노보노’에서 매출 20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일식레스토랑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

스타벅스도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사업 중 하나다. 최근 열린 200호점 출점식에선 직접 테이프 커팅에 축사까지 하는 등 남다른 애정도 과시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2000년 86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엔 1000억원으로 커지는 등 7년째 고매출 성장과 흑자 경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현재 202개의 점포를 갖춘 스타벅스는 오는 2011년 300호점이 목표다. (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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