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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홈케어 보험 보장 '차떼고 포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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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홈케어 보험 보장 '차떼고 포떼고'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7.2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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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슈퍼 홈케어 보험’에 가입했던 한 금융소비자가 기대보다 좁은 담보범위 때문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 향후 유사보험 가입시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슈퍼 홈케어 보험’이 보장하는 가전제품 군에 비교적 사용빈도가 높은 일부 가전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주 백 모(여.29세)씨에 따르면 그는 데스크톱 컴퓨터대신 노트북을, PMP 대신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하던 중 슈퍼 홈케어 보험에 가입했다.

 

백 씨는 지난 2월 “‘슈퍼홈케어종합보험’은 9대 가전제품과 6대 휴대용전자제품에 대한 손해를 보장한다”는 보험사 측 전화를 받고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한다.

 

백 씨는 그러나 가입 2개월 후 10년 된 보일러, 노트북, 플레이스테이션이 차례로 고장을 일으키면서 이 보험의 보장 범위를 정확히 알게됐다고.

 

노트북은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니라는 점, 보일러는 10년이 넘은 제품이라는 점,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기라는 점 때문에 보험금 수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백 씨는 특히 “다른 가전제품이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것도 억울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은 수리비까지 20만원을 들였다”며 “이것만은 보상 대상에 포함될 줄 알고 수리비를 지불했는데 허사였다”고 억울해 했다.

 

이에따라 백 씨와 보험사간 갈등은 백 씨가 안내받았던 6대 휴대용전자제품과 9대 가전제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몰라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화로 가입하면서 기본적인 안내 사항은 제공됐지만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상담원 안내는 모두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백 씨는 “정신없이 살기도 바쁜데 약관 책자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소비자가 몇이나 되겠느냐”며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줬어야 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보장 내용을 표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티스 관계자는 “녹취를 확인해본 결과 최초 보험 안내 과정에서 9대가전제품 등을 언급하며 안내를 했었다”며 “가입자마다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주요하게 알아야 할 사항을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보험 증권에도 해당되는 가전제품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약관에 가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 충분하게 되어있는지 다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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