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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오너일가에 매점 운영권 몰아준 롯데시네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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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오너일가에 매점 운영권 몰아준 롯데시네마 조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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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롯데시네마)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달 대형 영화투자ㆍ배급사의 독과점(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 조사에 이은 것이어서 롯데그룹 영화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최근 롯데시네마가 극장 내 매점사업을 시네마통상과 유원실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물량 몰아주기를 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들을 방문해 매출과 영업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를 토대로 매점사업을 이들 2개사에 몰아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4월 롯데시네마가 매점사업을 이들 2개 업체에 몰아줘 부당 지원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며 이를 조사해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했었다. 경제개혁연대는 수익률이 높고 주로 현금으로 거래되는 영화관 매점사업을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계열사에 배정한 것은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원실업이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계열사 판단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위장계열사 여부 조사도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시네마통상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으며 유원실업도 신 회장과 관련 있는 인물이 실질적 대주주여서 사실상의 계열사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현대차그룹의 물량 몰아주기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공정위가 현대차에 이어 내부거래를 통한 재벌그룹들의 ‘계열사 밀어주기’ 관행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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