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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품은 롯데마트, "이마트 비켜!"…'유통공룡'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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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품은 롯데마트, "이마트 비켜!"…'유통공룡' 탄생 임박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7.0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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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마트에 밀려 있던 롯데마트가 하이마트 인수로 대형마트업계의 공룡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하이마트 인수로 외형면에서 이마트를 단숨에 따라잡는 것은  물론, 가전유통사업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마트가 속해있는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큰 이변이 없는 한 하이마트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 후 대형마트사업부문인 롯데마트 중심으로 가전사업강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매출은 이마트를 넘어서게 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2조3천390억원의 매출과 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2조8천499억원의 매출, 2천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마트에 한 참을 뒤지는 성적이다.


하지만 하이마트를 얹어 계산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올해 1분기 실적으로 기준으로 단순계산을 해보면 롯데마트와 하이마트(6천958억원)를 합한 매출 총액은 3조348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하이마트가 1분기에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이 완료된 뒤 외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3조원대의 매출을 내는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경영권 갈등부터 선종구 전 회장의 탈세, 비리 혐의 등으로 경영진리스크에 타격을 입으면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바 있다. 


하이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3.2%, 9.5% 급감한 316억원, 6천958억원 을 기록했었다.


자체 가전 매장인 디지털파크 사업을 강화하면서 가전유통사업에 야심을 드러낸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로 가전유통의 최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파크는 지난 2009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개로 확대하면서 롯데마트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가전유통업계에서 뚜렷한 경쟁자 없이1위를 고수했던 하이마트를 롯데마트가 품는다면 업계 내 존재감이 가히 독보적일 뿐 아니라,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하이마트와 시너지 효과로 기존 디지털파크 사업과의 연계로 교섭력을 높이면서 마진율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300개가 넘는 하이마트 매장을 가전양판점 뿐 아니라 롯데마트 상품을 결합하는 슈퍼 형태로도 전개할 수 있어 양사모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던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하면서 롯데쇼핑이 새로운 인수대상자가 된 가운데 반면 이마트는 눈치작전을 펼치다 끝내 전자랜드 인수를 도중 중단해 곤란한 지경에 놓였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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