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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노조 vs. 사측 인사채용 의혹 갈등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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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노조 vs. 사측 인사채용 의혹 갈등 '점입가경'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3.14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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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노조와 사측간의 인사채용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을지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의 조카는 하나은행에, 친동생은 관계사인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둘 다 과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조는 "검찰이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함께 김 회장 친인척이 하나금융 자회사, 관계사에 입사한 과정을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철저한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 조카는 2004년 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이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김회장 동생은 2006년 하나은행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하나금융은 조카가 2004년 필기시험과 면접 등 정상적인 공개 채용절차를 통해 전담텔러(계약직)로 입행했으며,  전담텔러는 계약직이고 급여도 종합직(정규직) 대비 1/2 수준으로 채용절차상 추천은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110명이 입사했으며, 일정기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되는 조건으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도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당시 김 회장은 인사와 관련이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채용에 관여한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은 동생의 경우 2005년 은행의 각종 서류를 배송하는 은행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의 배송원으로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재도 계약직으로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입사 당시 급여는 월 150만원 수준이었으며 현재도 월 3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생은 당시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흥식 금감원장 채용청탁 사건 등 하나금융에 대한 채용의혹이 계속 화두에 오르내리면서 김정태 회장의 3연임 달성에 암운이 깃드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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