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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 우주인 고산과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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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 우주인 고산과 '뜨거운 포옹'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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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웠다"
   한국이 나은 세계적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와 한국 최초 우주인 정.부 후보로 각각 선발된 고산(31)과 이소연(29)씨가 24일 모스크바에서 만났다.

   이날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명(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 ,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두 사람을 경기 직후 만났다.

   두 우주인 후보는 도핑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뒤 김연아 선수와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고산씨는 "정말 아름다웠다. 다른 선수들과 월등한 실력 차이를 보였다. 너무도 자랑스러웠다"며 김 선수보다 더 좋아하는 듯 했다.

   그는 "어렸을 적 동네에서 스케이트를 탄 적은 있지만 피겨 스케이팅 대회 구경은 처음이다. 김 선수가 피겨 역사를 다시 썼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이소연씨도 "잘했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며 마치 여동생을 만난 듯 김 선수를 걱정했다.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기 위해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훈련 중인 두 우주인 후보는 "또 경기를 볼 수 있으면 꼭 오겠다"고 약속한 뒤 김 선수에게 사인을 청하기도 했다.

   김 선수는 갑작스런 우주인 후보들의 등장에 놀란 듯 조금 어색하면서도 "TV로만 봤는데 두 분을 만나게 돼 너무도 반갑고 또 응원해 줘서 고맙다"면서 "오빠, 언니들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나도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두 우주인 후보를 포함해 300여명의 한국 교민들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김 선수를 응원했다.

   쇼트 프로그램 순위 역순에 따라 이날 12명의 선수 중 마지막 순서를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가 다른 11명의 선수와 월등한 실력 차이를 보이면서 우승하자 교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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