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에 따르면 공장 CCTV 확인 결과 지난 7월 28일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현장 직원 한 명이 펜(pen)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알코리아 측은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아닌데,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에 떨어뜨리려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최초)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 모습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직원이 주걱으로 장비를 쳐 유증기 낙하를 유도하는 모습(자료: 비알코리아)](/news/photo/202109/636089_228753_5055.png)
비알코리아는 "후드에서 유증기가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가로선으로 떨어져야 한다. 제보된 영상은 설비 위치와 다르게 세로 형태로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다"며 유증기 낙하 관련 조작 의심 정황을 설명했다.
![▲유증기 낙하 관련 조작 의심 정황 사진(자료: 비알코리아)](/news/photo/202109/636089_228752_5038.png)
이에 대해 오늘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어제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 진행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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