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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없고 이메일조차 불통...히어로즈 테일즈 심각한 버그로 원성 끓지만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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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없고 이메일조차 불통...히어로즈 테일즈 심각한 버그로 원성 끓지만 나몰라라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0.06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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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회사 37모바일의 ‘히어로즈 테일즈’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크고 작은 버그와 소통없는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고객센터도 없고 유일하게 알려진 공식 문의 채널인 이메일도 수신 용량 제한을 넘겨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산 게임의 전형적인 무책임한 운영 방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문의사항을 메일로 보냈으나 수신함이 꽉 차 전달할 수 없다는 안내 메일이 왔다.
▲문의사항을 메일로 보냈으나 수신함이 꽉 차 전달할 수 없다는 안내 메일이 왔다.
히어로즈 테일즈는 MMORPG 게임으로 지난 7월 1일 출시돼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산형 게임으로 알려졌지만 참신한 파티콘텐츠와 자유로운 거래 시스템이 인기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출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룬 세팅 옵션 미적용 버그 ▶성기사 등 캐릭터의 자동사냥 버그 ▶장비 평점 랭킹 버그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성 모(남)씨도 "각종 버그로 유저들이 개선 요청하는데 게임사는 방만운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소비자고발센터에 불만을 제기했다.

성 씨는 지속적인 서버렉, 잦은 접속불가 현상 및 유저들과 소통없는 불통운영을 문제로 지적했다.

성 씨뿐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유일한 공식 소통 채널인 '히어로즈 테일즈 네이버 공식 카페'에 항의하고 건의했지만 게임 운영진은 10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특정 버그를 수정하거나 피드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9월 말에는 일명 ‘페이백 버그’가 발생했다.  일정 금액 결제 시마다 다이아 등의 유료 재화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다.

▶버그 악용 유저의 보상 화면으로 추정되는 스크린 샷. 최고 페이백 보상까지 모두 수령한 상태다.
▶버그 악용 유저의 보상 화면으로 추정되는 스크린 샷. 최고 페이백 보상까지 모두 수령한 상태다.
해당 버그를 사용하면 단돈 1만4000원만 결제해도 1850만 원 이상을 사용한 유저들이 받는 희귀 아이템 ‘태양의 성륜’ 등장식은 물론 3400만 원 이상 결제해야 받을 수 있는 진품 신비알 상자 등의 보상을 모두 수령할 수 있어 단기간에 강해질 수 있다.

게임 내 밸런스를 헤치는 심각한 수준의 버그지만 이 역시도 게임사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 카페 이용자들은 “버그와 렉 등을 참고 꾸준히 과금하며 플레이했는데 페이백 버그로 1만4000원을 결제한 유저보다 못한 상황이 됐다”, “페이백 사태가 터지고 게임사는 단 한 번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고 수습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이대로 흐지부지하면 무조건 법적으로 고소하겠다” “중국 게임사 답게 먹튀하려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히어로즈테일즈 네이버 공식 카페에는 페이백 버그에 항의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게임사는 일절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히어로즈테일즈 네이버 공식 카페에는 페이백 버그에 항의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게임사는 일절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회사 측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공식 문의 채널인 이메일 수신함이 용량 제한을 넘은 상태로 메일 수신이 불가능해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결제 오류로 재화를 받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더 받은 사람이 있어 형평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라며 "국내 게임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악용자 계정 영구 정지 및 재화 회수 등 즉각 조치를 진행하지만 이번 사례는 심지어 국내 고객 응대를 진행하지 않는 중국게임이라 소비자들이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버그와 불통 논란에도 히어로즈 테일즈는 앱마켓 매출 순위(모바일 인덱스 제공)에서 10월 1일 4위, 10월 2일에는 7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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