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시승기] 렉서스 New ES 300h, 빠른 반응에 주행 성능 압도적...큰덩치에도 연비는 17.2km/ℓ
상태바
[시승기] 렉서스 New ES 300h, 빠른 반응에 주행 성능 압도적...큰덩치에도 연비는 17.2km/ℓ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0.06 07: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모델인 New ES 300h(이하 300h)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렉서스코리아의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300h는 날카로워진 외관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 뛰어난 주행 성능, 압도적 연비로 무장돼 있었다.

렉서스의 트레이드마크인 넓은 그릴은 밑으로 퍼져 그동안 차량이 안정적으로 보이게하는 역할도 했지만 다소 둔하다는 인상을 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신형 300h ‘L-쉐이프’ 프론트 그릴은 그렇지 않았다. 그릴은 오로지 하체의 무게 중심만을 강조하는 듯 했다.

직사각형 LED 렌즈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측면부로 날카롭게 이어져 ‘도발적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콘셉트에 걸맞는 모습이다.

헤드램프로부터 시작되는 볼륨감은 후면까지 역동적인 곡선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트렁크 윗 부분의 윙으로 마무리되는 디자인은 마치 잘 조각된 슈퍼카를 보는 듯 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늘 타던 것처럼 편안한 착좌감이 들었다.

렉서스는 25년의 경력을 넘긴 베테랑 기술자에게 ‘타쿠미’라는 자격을 선사한다. 이들은 기술 장인으로서 렉서스 차량 생산 현장에서 활약한다.

300h 또한 타쿠미들의 손을 거쳤다. 꼼꼼하게 마감된 상하 2분할 시트가 허리와 등을 편안하게 감사줬고 자유로운 곡선으로 이뤄진 퀼팅 패턴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이날 시승했던 트림은 이그제큐티브로 양재에서 이천까지 왕복 100km를 주행했다.

시동을 걸자 2.5ℓ 엔진에 걸맞지 않게 정숙성이 돋보였다. 300h에는 6가지 이상의 소음 저감 기술이 탑재됐다. 우선 차음 시트 세 겹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이 적용됐고 노면과 엔진 소음을 억제하는 ‘플로어 사일렌서’, 엔진룸 소음을 흡수하는 ‘타워 사일렌서’, 마이크로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윈드실드와 프론트 도어 글래스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래스’, 타이어 소음을 저감하는 ‘노이즈 저감’ 등이다.

페달이 바닥에 붙어있어 운전의 피로도 덜했다. 보통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이 위쪽에 떠있어 발 끝으로 밀며 밟는 방식으로 운전하게 돼 장시간 운전 시 발의 피로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ES300h는 두 페달이 모두 바닥 아래에서 올라오는 형태로 발 전체의 무게로 밟아 운전이 가능해 주행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 성능도 나무랄 데가 없다. 300h에 탑재된 2.5ℓ엔진은 열 효율이 41% 수준이며 두 개의 모터가 가솔린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를 교차로 사용한다.

저속에서는 계기판 구석에 ‘EV’ 마크가 깜빡이며 전기와 모터만으로 차가 구동됨을 알 수 있었고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자 2.5ℓ엔진의 묵직함이 차를 빠르게 끌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300h의 중량 배분에는 렉서스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이 적용돼 감속, 조향, 가속 등의 즉각적 반응을 끌어올렸다.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의 안정감이 뛰어났다. 렉서스는 300h 차체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 멤버 스레이스 설계를 변경하고 퍼포먼스 댐퍼를 적용했다고 한다.

강력한 주행성능에 더해 효율적인 연비도 300h의 강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ES 300h의 연비를 17.2km/ℓ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자가 시승을 종료할 때 최종 연비는 19.7km/ℓ였고 고속 주행시에도 17km/ℓ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하이브리드라고는 하지만 차가 커지면 연비도 나빠진다는 상식을 깨버렸다.

이외에도 각종 편의 사양이 탑재돼 있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감지 범위가 확대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커브 감속 기능이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금 조향 어시스트, 주차 보조 브레이크, 파노라믹 뷰 모니터로 안전과 편의를 모두 잡았다.

New ES 300h의 가격은 럭셔리가 6190만 원, 럭셔리 플러스 6400만 원, 이그제큐티브 6860, F SPORT는 711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이런일이 2021-10-06 14:22:42
앞에 왜넘차 보면 하루가 재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