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M&A를 위한 실사작업을 이달 중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우발채무나 추가부실 등의 변수가 없다면 KDB인베스트먼트와의 주식매매계약(SPA)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11월 초 SPA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및 계열사 편입 이후 독립경영을 핵심으로 하는 청사진 마련에도 착수했다. 기존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 대우건설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흥그룹은 이를 위해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흥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 없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금 회수 부담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도 적극 강화한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계열사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고, 대우건설과의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 계획도 없다"며 “독립경영을 통해 대우건설이 대도약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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