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는 5일 오후 2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2층 교섭장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협상은 양측이 협상 대상의 ‘급’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약 1시간 20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
노조 측은 회사의 대표 교섭위원이 지난해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임금교섭 초반부터 신경전이 연출됨에 따라 향후 교섭 과정도 험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현재 삼성전자 내 3개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2021년도 힘금·복리후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 1인당 약 107만 원 규모의 자사주,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 원,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사내 자율기구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 임급교섭은 지난 2018년 노조 첫 설립 이후 열린 적 있지만 타결되지는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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