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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도심권 공략', GS25 '격오지 공략'…양대 편의점 은행 결합 점포 차별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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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도심권 공략', GS25 '격오지 공략'…양대 편의점 은행 결합 점포 차별화 전략은?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10.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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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편의점 업체 CU와 GS25가 은행 결합 점포 설치를 본격화하면서 서로 다른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CU는 도심 지역 중 인근에 금융 서비스 시설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은행 결합 점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GS25는 도서·산간 지역에 결합 점포를 확대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격오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달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서울시 송파구에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1호점인 CU마천파크점을 열었다. 상업자 표시 편의점은 특정 브랜드나 기업이 협업해 만든 점포를 일컫는다.

CU마천파크점은 반경 500m 내에 은행 영업점이나 자동화 코너가 없는 곳으로 오프라인 금융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 CU마천파크점 내부의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에서는 다양한 은행 업무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 CU마천파크점 내부의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에서는 다양한 은행 업무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CU마천파크점 내부 공간에 마련된 하나은행 셀프존에서는 50여 가지 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기기인 STM(Smart Teller Machine)과 CD(Cash Dispenser)가 설치 된다.

이용자들은 이곳에 입출금, 통장정리를 비롯한 기본 업무부터 바이오인증을 통한 계좌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와 보안카드 발급 등 은행 점포에서만 할 수 있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CU는 또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가 발급한 카드로 상품을 구입할 시 추가 할인이나 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제공해 양사의 시너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CU는 추후에도 인근에 금융 관련 시설이 없는 곳을 위주로 PLCS를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고객 가까이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방향성이 은행 측과 맞아 PLCS 개설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신한은행과 함께 이달 내로 강원도 정선 지역에 은행 결합 점포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 점포에서 입·출금, 계좌 개설을 비롯한 업무와 은행원과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계획이다.

GS리테일을 향후에도 격오지 위주로 은행 결합 점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격오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점포 개설을 진행하게 됐다. 도서 지역과 산간 지역 위주로 은행 결합 점포를 늘려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편의점, 금융사,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생활권 소비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고 금융사는 불필요한 오프라인 점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거주지 인근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금융 특화 편의점이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의 상호 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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