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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추천이사제 이사회 다양성 측면에서 시도할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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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추천이사제 이사회 다양성 측면에서 시도할 가치 있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0.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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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금융공공기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이사회 다양성 측면에서는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노조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비롯해 우려스러운 상황들도 있는 만큼 그러한 우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의 제도적 논의가 적절하다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2자리에 대해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아닌 인물이 선임되면서 노사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기존 사외이사가 1명 연임되고 1명은 신규 임명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은 유관기관 협의 후 노조추천이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노사 합의가 있었고 지난 4월 복수 후보를 추천했지만 선정되지 않았다"면서 "관련 법 개정도 해야겠지만 국정과제인만큼 기업은행 차원에서 선제적 제도 개선을 통해 검토해본적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는) 기대와 우려가 있는 사안으로 지난 4월 제청이 안됐지만 사외이사로 합류한 분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노조위원장을 하셔서 직원들에 대한 이해를 나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일부 노조의 불미스러운 행동이 걱정도 되지만 이사회 다양성 측면에서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나중에 노조에서 우수한 전문가를 추천하고 은행도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어 좋은 성과를 축적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런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 그 때 제도화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노조추천이사제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사안이고 실제 성과가 부합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국감에서 국정의제인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도입방안이 마련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살펴보겠다고 한 만큼 기업은행장으로서의 상징성과 과거 경제정책을 담당한 만큼 대통령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추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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